96년 DBMS시장 1천억 돌파 무난..업계 매출 25% 성장 전망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시장 규모가 사상처음으로 1천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오라클, 인포믹스다우코리아, 한국사이베이스 등 DBMS업체들은 제조, 통신, 금융권의 인터넷, 인트라넷 구축 열기와 데이터웨어하우징 보급 확산 추세에 힘입어 올해 총 매출액 규모가 지난해 보다 약 25%가량 성장한 1천억원을 무난히 돌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오라클 7.3」을 주력 제품으로 올해 데이터웨어하우스와 인터넷, 인트라넷 시장을 주로 공략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약 40% 증가한 5백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포믹스다우코리아(대표 김광원)는 올해 쌍용화재, 광주은행 등 금융권시장을 주로 공략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약 25% 늘어난 1백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사이베이스(대표 박서일)는 한국은행, 뉴코아백화점, 성모병원 등 금융권과 의료기관을 주로 공략해 올해 지난해 보다 25% 성장한 약 1백2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IBM, 한국컴퓨터통신(유니SQL), 마이크로소프트 등 나머지 7∼8개 공급업체들도 통신업체와 금융권 등을 집중 공략, 각각 약 20억원∼8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오라클, 인포믹스 등 3대 DBMS업체들의 틈새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DBMS시장 신장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최근 수년간 국내 주요업체들이 정보시스템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다 올들어 인트라넷과 데이터웨어하우징 등 새로운 이슈들이 계속 등장해 시장수요를 계속 촉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