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영덕 아답텍코리아 초대 지사장

『전문가용 제품으로 인식돼온 고성능 SCSI 제품군을 대중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지사 설립절차를 마치고 공식출범한 아답텍코리아 조영덕(36) 초대지사장은 우선 고객지원체계를 크게 강화하고 SCSI의 장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CSI란 소형컴퓨터 인터페이스(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의 약자로 경쟁규격인 IDE 인터페이스 제품에 비해 처리속도가 2~3배 이상 빠르고 응용범위가 넓기 때문에 웍스테이션과 전문용 PC의 90% 이상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

조영덕 지사장은 『SCSI 제품이 성능이나 확장성면에서 탁월한 점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 전문기술력이 필요하고 응용소프트웨어와 사용설명서도 영문으로 표기돼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출시되는 모든 제품을 한글화시켜 누구나 손쉽게 SCSI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답텍코리아는 이미 PCMCIA 버스를 사용한 APA-1460A를 포함해 총 4개 모델의 SCSI 컨트롤러를 모두 한글화시킨 상태로 내년 1월부터 「HL97 시리즈」란 신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고객지원과 관련해 그는 『국내 OEM고객이 기술지원을 요청할 경우 그동안 미국, 일본 기술진을 불러들여 2~3주 이상을 기다려야 했지만 내년부터는 신설된 「아답텍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SCSI 관련 첨단정보와 기술지원, 호환성테스트, 소비자 및 OEM고객 교육 등을 즉시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아답텍코리아는 SCSI전문업체인 그린네트사와 기술지원 및 AS계약을 체결, 엔지니어를 대거 미국 본사에 파견해 기술전수 및 AS교육을 이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영덕 지사장은 60년 부산에서 태어나 삼성전자와 TI코리아, AMD코리아를 거쳐 맥심코리아 지사장을 지냈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