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사내 벤처기업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그룹 내 잠재되어 있는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혁신과 창의력이 넘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사내 벤처사업 공모를 실시했던 LG그룹은 최근 MECA(Multimedia Education) 팀과 교통정보사업팀 등 2개 팀을 사내 벤처팀으로 최종 선정, 그룹 차원에서 자금 및 경영, 기술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LG그룹은 우선 이들 2개 팀을 소속회사로부터 그룹 벤처사무국 소속의 프로젝트팀으로 이관해 약 20억원의 자금과 경영 및 기술을 지원해 벤처사업팀의 조기사업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 이들의 사업이 본격화하는 시점부터는 그룹 계열사 내에 별도의 사업단위로 재편해 자기 책임하에 사업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번에 벤처팀으로 선정된 MECA팀은 앞으로 영상회의시스템을 통한 원격 영상방문 학습서비스를 펼치는 한편 교통정보사업팀은 운전 중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수집, 가공해 제공하는 정보제공자(IP)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고 LG그룹측은 설명했다.
LG그룹은 앞으로 사내 벤처기업 육성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매년 벤처사업 정기공모와 수시접수를 실시하는 한편 벤처기업으로 선정된 팀에게는 승진 및 이익배당 등에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편 LG그룹이 올해 실시한 벤처사업 공모에는 모두 51건의 사업제안서가 접수되었으며 이 가운데 멀티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업관련 아이디어가 전체의 43%에 달하는 22건이 응모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