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업체가 미국 유수의 자본가 및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하는 벤처기업을 설립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美 모험자본가인 댄 린치, 빌 멜튼 그리고 소프트뱅크어메리카와 공동으로 아이콘(가칭)이란 이름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전문업체를 설립, 개발 전담사로 참여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소프트웨어업체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수의 모험 자본과 대규모 벤처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댄 린치 등 모험자본과 공동으로 설립하는 아이콘은 자본금 규모만 5백만달러(약40억원)의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목적으로 향후 4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1차 프로젝트로 「인트라넷 컨퍼런스 시스템」을 개발, 내년 2.4분기중 미 현지에서 제품을 발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다음은 이번에 설립하는 인터넷 솔루션 개발전문업체인 아이콘에 기술력을 제공해 일정 지분을 할당받는 기술개발 전담업체로 참여하게 되며 자본에 대한 부분은 소프트뱅크어메리카, 댄 린치와 빌 멜튼이 담당하게된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그동안 인터넷/인트라넷 분야에 축적된 기술을 미국 자본이 인정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계기로 세계시장 진출을 강화, 공동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개발로 세계에서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댄 린치는 세계적 넷워크 전문 전시회인 인터롭을 처음으로 개최한 주역으로 최근 사이버캐쉬사를 설립, 벤쳐 캐피털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빌 멜튼은 어메리칸온라인(AOL) 공동 창업자로 EUNET 등을 구축, 인터넷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또 소프트뱅크어메리카는 최근 컴덱스 전시회를 인수한 기업으로 미국내 모험자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인트라넷 패키지 소프트웨어인 「인트라웍스」개발하는 등 인터넷/인트라넷 솔루션 개발전문업체이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