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이넥스.벨애틀랜틱, 무선케이블 사업 포기

미국의 지역벨사인 나이넥스와 벨 애틀랜틱이 무선 케이블TV서비스사업을 포기한다.

美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지난해부터 1억달러를 투자, CAI와이어리스시스템스와 함께 무선 케이블TV서비스를 준비해온 이들 두 회사가 최근 이 사업계획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두 회사는 관련기술 발전속도가 느려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실시한 시험서비스에서도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선 케이블TV서비스는 위성에서 프로그램을 전송받아 지역케이블TV방송국 네트워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채널수가 1백개나 되고 탁월한 화상, 음성 전송이 가능, 새로운 정보전달 매체로 각광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케이블TV및 직접방송위성(DBS)서비스와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포기후 이들 회사는 CAI와의 제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기존 동축망을 업그레이드하기 보다는 광케이블을 통한 「스위치드 디지털 네트워크」를 구축, 음성전화및 화상, 인터넷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은 이와 함께 호주 뉴스사와 미국 MCI커뮤니케이션스가 공동 설립한 A스카이B에 참여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이들 두 회사가 AT&T가 주도하는 디렉TV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들 두 회사는 최근 퍼시픽 텔레시스그룹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대화형TV사업도 포기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