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용 제조장비업체인 영화OTS(대표 안민혁)가 올 초 첫 국산화한 자동커팅라미네이팅기를 대만 유수의 전자부품장비제조 및 유통업체인 하우테(好德)社를 통해 대만에 본격 수출한다.
영화OTS는 지난 6월 일본 JPCA쇼에 자동커팅라미네이팅기를 출품하면서 하우테측과 접촉한 뒤 수개월간 대만판매를 위한 신뢰성테스트를 실시,최근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우선 1차로 30만달러(2대)상당의 수출계열을 체결하고 내년 2월 중순경 1호기를 선적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대만은 PCB시장이 우리나라보다 2배 가량 큰데다 특히 산업용 PCB시장이 유독 강세를 보여 현재 약 1백20여대의 자동라미네이팅기가 보급돼 있으며 일본 하쿠도社가 70% 이상을 점유하며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데 영화OTS 제품이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안민혁 사장은 『본격적인 대만시장 공략을 위해 대만에 특허출원과 함께 하우테측과 내년 1월중에 정식으로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하우테측이 이미 올해만도 10대 정도의 물량을 보장하는 등 수출이 의외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자동커팅라미네이팅기는 양면, 다층기판(MLB) 등 산업용 PCB 제조시 패턴형성을 위해 드라이필름을 자동절단해 입혀주는(라미네이팅) 자동화기기로 라미네이팅 공정의 인력절감 효과가 커 세계적으로 기존 수동라미네이팅기를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