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한 지 1년 10개월여만인 지난 18일로 케이블TV를 시청하는 가구수가 1백50만을 돌파했다. 조경목 한국케이블TV방송협 회장은 19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19일 현재 케이블TV 가입 수는 1백50만2천6백36가구로 이 중 컨버터시청 가구수가 1백3만3천38가구이고, 나머지 46만9천5백98가구는 컨버터를 설치하지 않고 시청하고 있다. 또 이날 현재 케이블TV 가입을 대기하고 있는 수도 5만3천9백18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조 회장은 『케이블TV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에 2차 종합유선방송국(SO)을 조기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또 보급을 활성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월 4천원 가량의 「보급형 채널」을 운영하는 한편 지역적 특성에 맞춰 수신료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통신시장 개방에 적극 대처하고, 부가서비스 운영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송망 규격을 다시 조정하고 SO가 인입선 공사에 선투자를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하고 『아시아 등 프로그램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보급촉진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전국 53개 SO와 29개 전채널이 참여한 가운데 내년 설날을 전후해 「함께 사는 사회, 이웃에게 사랑을」이라는 주제로 「케이블TV 특별릴레이 생방송」을 벌이고, 내년 3월 초 「케이블TV 주간행사」 때에는 대대적인 마케팅 이벤트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