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게임업체] 코가유통

중소게임제작사들의 기대를 한몸에 안고 출발한 코가유통(대표 강석진)는 KOGA(한국PC게임개발사연합회)의 회원사들인 트윔,재미시스템개발등 11개 중소게임업체들이 초기 자본금 1억2천만원을 투자,설립된 게임전문유통업체다.

지난 9월 20일 공식 출범한 이 회사는 코가회원사들이 개발한 게임소프트웨어의 도소매뿐만아니라 게임소프트웨어의 수출, 입과 출판 및 캐릭터등 관련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제 출범한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지만 출범초기부터 의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당산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이 회사는 영업인력 8명을 확보하고 국내 중소게임업체들이 개발한 게임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있는 것.

코가유통은 미리내소프트웨어의 <풀메탈자켓II>와 동성조이컴의 <씽큐>등을 내놓은 데 이어 리틀풋 소프트웨어의 <일몰>,미리내소프트웨어의 <네크론>등 국내중소업체들이 제작한 타이틀 10여편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강석진 코가유통사장은 『대기업들의 진출로 외국게임의 시장잠식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중소게임업체들의 제품판매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설립목적에 맞게 국내 중소게임업체들의 작품을 위주로 유통,중소게임업체들이 안정적인 게임개발에 나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코가유통은 기존의 총판체제를 지양하는 대신 전국적으로 직판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시, 도를 중심으로 지사설립과 함께 대리점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중소게임업체들의게임을 보급시키다 보니 인지도의 확산에 어려움이 많다고 느껴,대대적인 이벤트를 통한 이미지제고에 나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위해 이 회사는 게임업체들과 공동으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게임경진대회등 각종 행사를 벌여 나갈 방침이다.그러나 이 회사는 당초 설립취지에도 불구하고 중소업체들 위주로 이루어져 자본 조달과 제품 공급력에서 다소 취약성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강사장은 『설립목적에 맞게 국내게임산업의 진흥차원에서 중소업체들의 제작게임을공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국내게임의 해외수출뿐 아니라 외국게임들도 일부들여와 판매,빠른 시일내로 전문유통업체로 자리잡을 생각』이라고 말한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