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CU(CU장 이종수)는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18.0% 늘어난 총 2조원으로 책정하는 등 2005년 산업용 전기, 전자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적인 사업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97년도 경영목표」를 확정, 발표했다.
LG산전CU는 내년도 매출목표로 LG산전 1천4백억원, LG하니웰 1천6백억원 등 총 2조원으로 정하고 투자도 올해보다 40% 늘려 시설투자에 1천5백억원, 연구개발투자에 1천1백억원 등 총 2천6백억원(매출액 대비 13.0%)을 투입키로 했다.
LG산전CU는 이같은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화의 본격적인 추진 △현장중심의 혁신가속화 △핵심기술 확보 및 신사업 적극 전개 △도전과 성과의 문화정착 등 4가지 경영목표를 수립, 시행키로 했다.
LG산전CU의 매출목표 2조원은 국내 산업용 전기, 전자분야 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부문의 매출이 가시화되고 신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등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본격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LG산전CU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중국 대련,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현지 생산법인을 조기 가동하고 중국 및 동남아지역에 판매 및 서비스법인 설립을 확대하는 등 내년중 해외지사, 법인 수를 26개로 늘려 해외사업부문의 매출규모를 전체매출의 16.0%인 3천억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LG산전CU는 특히 글로벌화 제품전략의 하나로 개발중인 분산형 엘리베이터를 조기 상품화하고 올해 개발한 글로벌 PLC(논리연산제어장치) 등 글로벌 제품의 수출을 활성화하는 한편 특정지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LG산전CU는 신사업부문의 경우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ITS(지능형교통시스템(ITS)와 전력 SCADA(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 등을 집중 육성하는 등 신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을 전체매출액의 20% 이상으로 높이고 신설된 환경설비부문을 중심으로 환경, 에너지, SOC분야를 육성하며 환경설비분야를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LG산전CU는 내년중 지방 주요도시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민간기업 최초의 전력기기 제품 시험을 위한 대전력 연구시험소 건립하고 초고압 가공조립실 등을 건설하며 미래의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연구개발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LG산전CU는 이와 함께 해외법인의 경우 사장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본사의 직원도 일정비율을 외국인으로 채용하는 등 실질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