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니전기공업(대표 곽영의)이 美캘리포니아 소재 중견 수정디바이스업체인 이클립텍社에 케이블TV 및 위성방송수신용 세트톱박스의 핵심 부품인 전압제어수정발진기(VCXO)를 대량 수출한다.
그동안 이클립텍에 범용 오실레이터를 일부 공급해온 싸니전기는 이 회사와 최근 동반자적 협력관계(파트너쉽)를 구축,지난 10월부터 VCXO의 본격 공급에 나서 이달에만도 수주량이 월 4만개에 달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는 월 5~7만개 선으로 확대키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싸니는 온도보상형 수정발진기(TCXO)와 달리 VCXO는 일본업체들의 시장공략이 상대적으로 미진한 분야인데다 세트톱박스 외에도 이동통신시스템 및 단말기를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급증,향후 전망이 밝다고 보고 내년 3월까지 3억원을 추가 투입,VCXO 생산능력을 월 10만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특히 싸니는 계속적인 가격하락으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범용 수정디바이스와 달리 VCXO는 아직 가격이 개당 3~15달러에 이르는 등 비교적 시장상황이 좋아 전략적으로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월 20만개선까지 끌어올려 초기 시장을 완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클립텍은 벤처기업으로 출발,오실레이터부문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현재 연간 매출규모가 5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VCXO는 전압변동에 따른 주파수편차가 없이 기준주파수를 발진하는 RF부품으로 TCXO와 함께 대표적인 오실레이터 응용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