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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광구 신임 통상산업부 장관

안광구 통산부 장관(55)은 상공부 제2차관보를 거쳐 2년여 동안 특허청장을 거쳐 지난해 차관으로 금의환향한 행시 1회 출신의 전통관료 출신. 외청에서 근무할 당시 주변 인사들의 발길이 끊기자 한때 관운이 다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까지 나돌았으나 5척 체구에 걸맞게 오뚝이처럼 재기, 정, 관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취미가 일이라고 할 정도로 업무에 열중, 「일벌레」라는 애칭을 듣고 있는 안 장관은 차관 재임 시에도 산업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산업계에 대한 큰 관심을 표명해 왔다. 지난 87년 상공부 시절 전자전기공업 국장을 역임, 전자산업에 대해서도 일가견을 갖고 있다. 이번 그의 장관 기용도 최근의 전자산업 경기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 서울대 법대,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부인 김향숙씨(48)와의 사이에 1남1녀. 충북 괴산 출신.

<> 김용진 신임 과학기술처 장관

김용진 과학기술처 장관(57)은 20대에 일선 세무서장을 맡았고 재무부 세제실장, 관세청장을 거쳐 지난 94년 재무부 차관을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조세행정 전문가.

지난 8월 차관급 인사 때 은행감독원장에서 차관 서열 1위인 총리행정 조정실장에 임명된 뒤 노사관계 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장으로서 뚝심과 조정력을 바탕으로 부처간의 이견을 조율,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발탁됐다는 후문.

보스 기질이 강한 성격으로 한번 마음먹은 일은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뚝심을 지녔고 부하 직원들도 각별히 챙겨 「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경북 상주 출신, 서울대문리대 독문과 졸. 부인 최문자씨(52)와 3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