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쓰레기감량기 등 사업다각화

해태전자(대표 신정철) 자판기사업부는 사업다각화로 자판기 불황을 타개한다는 방침아래 쓰레기 감량기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에어콘 수입, 판매에 나선다.

쓰레기 감량기 사업의 경우 이미 국내 40여개사에서 생산하는 쓰레기 감량기의 감량방법과 가격 등을 집중 분석, 한 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부터 자사 대리점에서 판매키로 했다.

해태전자는 주방의 쓰레기를 발효시켜 퇴비로 만들어주는 발효식을 배제하고 미생물을 이용, 완전분해하는 소멸식 쓰레기 감량기중 1일 처리용량 50㎏이상인 업소용만을 취급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3천억원 정도로 형성된 국내 쓰레기 감량기 시장에는 동양기전, 한화, 대우 등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97년7월부터 단체급식시설에 이 기계의 설치가 의무화될 전망이어서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1백9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해태전자 자판기 사업부는 신규사업인 에어콘 및 쓰레기감량기 판매사업을 통해 내년에는 총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