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대표 길문종)가 황달치료기를 국산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1년여에 걸쳐 2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모델명 MEDILUX)은 국내 처음으로 할로겐 램프를 사용, 적외선 및 자외선을 차단함으로써 기존 제품과는 달리 신생아 황달치료시 화상의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제품은 2천4백여개의 광섬유를 천을 짜듯 직조, 각각의 광섬유를 통해 빛을 발산하는 패드형태로 설계함으로써 옷을 입은 채 치료할 수 있으며 누운 상태에서 패드를 바닥에 깔거나 산모가 품에 안은 채로도 치료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메디아나측은 설명했다.
기존 황달치료기는 형광램프를 신생아 곁에 걸어두고 빛을 흡수하기 위해 옷을 벗기거나 바닥에 엎드리게 하는 한편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대를 착용시키는 등 불편이 많았다.
메디아나의 한 관계자는 『안전성과 가격경쟁력에서 오메타 등 외국 제품보다 우수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황달치료기의 상당부분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산부인과 및 소아과 병, 의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