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정보통신을 국내 대리점으로 삼아 한국내 데스크톱용 범용 컴퓨터지원설계(CAD)툴 시장 공략에 나선 독일 펠릭스C.A.T.社의 개발총책임자(프로젝트매니저)인 폴커 프라쥰(44)씨가 최근 내한했다. 최근 국내 데스크톱 캐드시장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에게 자사의 개발전략 및 개발기법 소개를 위해 방한한 그를 만나 보았다.
방한목적은.
기존 펠리스캐드의 커널을 완전히 교체한 「펠릭스캐드 2.1」의 공개 및 국내 개발자들의 제품 업그레이드 희망사항(「위시리스트」)을 작성해 내년봄 내놓을 제품에 이를 반영토록 하기 위해서이다.
펠릭스캐드는 최근에 개발된 제품인 만큼 버그가 많고 충분한 고객지원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펠릭스사는 77년 워크스테이션 프로그램 개발에서 출발한 만큼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펠릭스캐드는 C언어를 기반으로 하고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社의 라이브러리 및 윈도 API를 기반으로 해 완전히 새로운 데스크톱캐드를 개발해 냈다. 특히 우리는 ASI, ASE등의 인터페이스 없이도 여타 프로그램과의 호환문제를 해결한 만큼 이 장점을 살릴 생각이다.
최근 해외 유명 3D프로그램의 한국시장 소개가 잇따르고 있는데 펠릭스C.A.T.사는 2D제품만으로 국내시장 공략이 가능한지.
펠릭스는 1년에 두차례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 3월에 2D버전의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내년 가을에 3D 신제품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향후 데스크톱 캐드 시장의 주류는.
설계 기능을 찾을 경우 즉각 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소위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방식의 프로그램 개발이 이뤄질 것이며 3D모델링 위주의 캐드사용도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다.
한국업체들에게 조언한다면.
우선 개발초기부터 미국시장에 진출해 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펠릭스캐드의 경우 개발초기인 91년 4백만마르크의 개발비를 투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성과가 미국 및 캐나다, 호주 등의 다양한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 받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