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97 통합플랫폼 변신...CALS기능 등 포함

한글과컴퓨터(대표 이찬진)의 「한글」이 광속상거래(CALS), 실시간 외국어번역, 광학식문자인식(OCR)기능 등을 탑재한 통합플랫폼으로 변신한다.

한글과컴퓨터는 현재 시판중인 「한글프로96」를 기반으로 CALS, 외국어번역, OCR 등을 비롯, 윈도95를 능가하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그래픽 자바 애플릿 지원, 전자출판(DTP) 수준의 분판인쇄기능 등을 수용한 「한글97」을 내년 6월 「제11회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97)」때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글97」은 이들 새로운 기능 외에 이미 「한글프로96」에 포함돼 있는 워드프로세서, 1백여종의 서체, 웹 브라우저, 국어 및 영한사전, 그림그리기(드로잉), 인터넷문서(HTML)저작기능, 팩스전송 기능 등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통합소프트웨어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글과컴퓨터 측은 『최근의 컴퓨터환경은 동시에 여러 기능을 수용해야 하는 개방형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전제하고 『사용자들은 하나의 소프트웨어 만을 구입하고도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단일 UI에서 구현토록 있도록 하자는 것이 「한글97」 개발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글과컴퓨터 측은 새로 추가하는 프로그램(컴포넌트)들은 국내회사들로 부터 아웃소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포함되는 기능을 보면 CALS분야에서는 국제 표준양식인 SGML(Standard Generalized Markup Language)을 지원, 「한글」에서 CALS문서를 읽고 쓰며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이같은 CALS 기능을 통해 「한글97」을 기업의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도구로 변신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외국어 번역 분야에서는 「한글」문서 작성이나 웹 브라우징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영한 및 일한 번역기능을 제공하며 OCR은 활자화된 문자를 문자인식 기능과 스캐너를 통해 「한글」로 읽어들어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자바 애플릿지원 기능은 「한글프로96」의 HTML 컨버터기능을 더욱 강화, 그림 개체(드로잉 오브젝트)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하며 HTML 저작기능 역시 「한글」을 웹출판 도구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사용자인터페이스 부문은 실행과정의 복잡성을 최대한 줄여 사용자의 고민을 즐여주며 다단편집, 스타일, 메일머지, 차례만들기 등 복잡한 기능을 단순화시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마법사 기능도 추가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분판인쇄는 이제까지 전문 DTP에서만 기능한 고품위 인쇄를 워드프로세서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