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서울의 모든 시내버스에 매연을 99%까지 줄일 수 있는 「매연여과장치」가 부착되고 98년부터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주요 대도시 시내버스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24일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매연여과장치 부착방안」을 마련,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우선 이달 말부터 서울시 구청 청소차 1천6백여대에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고 내년 말까지 경기도 7백39대, 대구시 5백66대로 점차 확대키로 했다.
또 내년 4월부터 98년 말까지 서울시 시내버스 8천7백대에, 98년부터는 주요 대도시 시내버스에 이 장치를 부착키로 했다.
「매연여과장치」는 지난 92년부터 선도기술개발(G7)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된 것으로 환경부는 지난 21일 (주)유공, 만도기계, 두원정공의 제품에 대한 성능 및 내구성 평가를 완료했다.
환경부는 이 장치에 대한 성능실험 결과 매연은 1% 이하로, 먼지는 0.07/까지 줄였으며 벤조피렌 등 미량 유해물질도 40∼7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