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구조고도화 지원자금 가운데 정보화 촉진사업에 사용되는 자금비중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2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정부예산으로 집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구조고도화 지원자금 규모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정보화 지원자금의 비중은 오히려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정보화 지원자금은 지난 92년 2백30억원(전체 지원자금 3천1백42억원의 7.3%)에서 93년 1백89억원(전체예산 3천9백23억원의 4.8%), 94년 2백36억원(5천8백33억원의 4.0%), 95년 2백19억원(1조6백60억원의 2.1%), 96년 1백69억원(1조5천억원의 1.1%) 등으로 매년 지원비중이 크게 떨어졌다.
또 내년에는 2조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구조고도화 지원자금 가운데 정보화 지원자금으로 불과 1백4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상태여서 전체 구조고도화 지원자금의 0.7%에 그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체에 대한 정보화 자금지원이(금액기준) 전체의 64%에 달해 36%의 자금을 지원받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미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정보화 지원자금 감소추세에 대해 『구조고도화 자금의 지원은 중소기업의 자금지원 신청에 따라 집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부분의 자금지원 신청이 공장 자동화와 생산설비 신, 증설에 집중되고 있어 해마다 정보화 지원자금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