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일컬어지는 미디어밸리 1차 대상지역으로 인천(송도, 용유도), 대전, 청주, 경기 파주 등이 선정됐다.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용태)는 지난 2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4차 회의에서 유치 신청지역 12개 중에 인천 등 5개지역을 1차 협상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인천과 입지협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친 뒤 이루어진 이번 평가작업에서 인천시의 송도는 주요 평가항목인 멀티미디어 산업현황, 단지운용계획, 입지여건, 지자체의 지원방안, 국제 비즈니스 환경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 타지역을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는 곧 인천시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정식 계약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협상이 원만치 못하거나 조건이 부적합할 경우에 대전, 청주, 파주 등 차순위 지역과 협의할 계획이다.
또 추진위원회는 지역의 고른 발전을 위해서 미디어밸리를 벨트화 하기로 하고 센터 이외의 지역에 대해선 일정 조건을 구비하면 미디어밸리의 협력단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앞으로 협상 대상지역과의 교섭 등 미디어밸리 조성과 관련한 모든 실무적인 작업은 추진위원회가 맡게 되며 대표이사로 미디어밸리 추진위원장인 이용태 위원장이 취임했다. 미디어밸리는 현대전자, 현대정보기술,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8개사가 출자, 지난 24일 발기인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