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내년에 모니터 1천만대를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수출 9백만대, 내수 1백만대 등 총 1천만대(29억달러어치) 규모의 모니터를 판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7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같은 판매물량은 올해 수출 7백50만대, 내수 1백만대를 포함한 총8백50만대(23억달러어치)에 비해 약 18% 증가한 것으로 부품이 아닌 완제품으로 1천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것은 삼성전자의 모니터가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모니터 판매물량 증가폭을 경쟁업체에 비해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내년도 경기가 불투명해 양 보다 질적인 면을 중시해 내실 위주의 영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모니터시장이 신규업체의 참여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보고 내년에는 내수 보다 미주, 유럽,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한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14인치 소형 보다는 중대형급인 15인치, 17인치모니터의 생산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