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선험적 체험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된다.
고전적인 악기를 가지고 완벽한 화음을 연주하는 것에서 탈피, 최근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용품으로 조화로운 음악을 연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보다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하려는 몸짓으로 이들 용품을 악기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기다릴 때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린다」
일상용품으로 고전악기 이상의 완벽한 화음을 내며 화제를 뿌리고 있는 스톰프 멤버들의 음악에 대한 신념을 그대로 알 수 있는 문장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냥갑, 쓰레기통, 빗자루,지포라이터,철뚜껑,모래 등 어떤 일상품도 이들에겐 모두 타악기로 활용된다.
생각하는 음악,특히 생활의 리드미컬함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는 스톰프의 멤버들이 제작한 이 홈페이지(www.usinteractive.com/stomp/home.html)에서는 리얼오디오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구성 멤버들의 공연 모습을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공연에 사용되는 다채로운 악기 종류와 갯수의 전시 또한 재미를 더 해주는 요소이다.
「아이들을 위한 코너」에서는 듣는 다는 것의 기초 이론부터 유리병 등을 이용한 다양한 소리 실험 코너가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더욱 끌게 하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코너」에서는 좀더 차원 높은 소리의 원리와 소리를 입체적으로 재인식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악기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악기로 삼아 코믹한 연기와 전위적인 안무를 곁들인 스톰프의 공연은 공연문화의 새로운 획을 긋는 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지난 11월의 내한 공연을 놓친 독자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내년 8월까지의 순회 공연 일정을 알 수 도 있고 예매도 할 수 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