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선데이터 등 이동통신 기지국의 최적위치를 찾아주는 기지국 위치측정시스템 시장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 하나기역, 샬롬엔지니어링 등은 인공위성 위치측정시스템(GPS)을 이용한 전파환경 및 전계강도(Wave Strength) 측정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특히 이들 업체는 그동안 서비스제공 업자들이 수작업으로 분석하던 전파환경 및 전계강도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GPS이용 시그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자사 스펙트럼 분석기, 신호발생기, 전력증폭기 등을 이용해 전파환경 및 전계강도 측정시스템을 구축한 한국HP는 향후 특정위치의 전계강도 값을 색깔 및 등고선으로 분류하고 통화가능지역 및 음영지역을 식별할 수 있는 전자지도를 내장한 GPS를 이용한 시그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독일 로데&슈와르츠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하나기역 역시 올 초 전계강도 측정시스템 및 전파환경 측정시스템을 출시했으며 앞으로 전자지도를 내장하는 한편 국내상황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9월 GPS를 이용한 열차위치 자동측정시스템을 개발한 샬롬엔지니어링은 최근 이 시스템을 전계강도 측정시스템에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구축,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