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제조업체인 반석산업(대표 이성주)이 최근 1천원권 지폐를 5장까지 반환해 주는 공중전화카드 자판기를 내놓았다.
이번에 개발한 자판기는 기존 공중전화카드 자판기의 지폐반환기능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핵심부품인 지폐식별기에 가수납장치를 채택, 1천원권 지폐를 5장까지 반환할 수 있도록 했다. 반석은 이 제품을 내년 1월까지 마무리 작업을 거쳐 이르면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존 공중전화카드 자판기는 2천원권 전용으로 지폐 2천원을 투입했을 경우 반환버튼을 누르면 1천원은 지폐로, 1천원은 동전으로 반환돼 민원의 대상이 돼 왔다.
한편 이 제품의 주요 수요처인 공중전화관리(주)는 현재 전국에 2백50여대의 공중전화카드 자판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이 지폐반환기능과 관련해 민원이 발생하자 앞으로 설치할 물량에 대해서는 투입한 지폐를 모두 반환해 주도록 사양을 최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전화카드도 자판기 운영업자의 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2천원권에서 3천원권으로 바꾸기로 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