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케이블TV서비스시장이 직접방송위성(DBS)서비스에 의해 크게 잠식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美 「인터액티브 위크 온라인」은 최근 자국 시장조사업체인 양키그룹의 발표를 인용, 올 한해동안 케이블TV가입자들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들은 대부분 DBS서비스로 옮겨간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던 미국내 연봉 7만5천달러이상 고소득층 케이블TV가입자들의 가입률이 지난해 83.7%에서 올해는 78.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만~7만5천달러까지의 소득층도 75.8%에서 71.1%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양키그룹은 이보다 낮은 연봉층의 경우 하락폭은 적지만 조사에 따르면 DBS서비스 선호층이 크게 늘어 이들 이탈인구가 대부분 DBS서비스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키그룹은 앞으로 더 많은 가입자들이 고품질의 화상, 음성서비스를 보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DSB서비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케이블TV업계에 대해 정보전송 속도면에서 앞서는 케이블모뎀 개발이나 디지털화를 서두르지 않으면 DBS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