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30일 현대전자 변태성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탁하는 등 총 3백76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또 현대전자 장동국 전무, 현대정보기술 송영삼 전무, 현대우주항공 김동진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현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백효휘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심옥진 현대건설 부사장을 (주)캐피코 사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으며 일부 계열사 원로 전문경영인들은 해당업체의 상근고문으로 발령, 경영일선에서 후퇴시켰다.
현대의 이번 인사는 불황을 맞아 임원 승진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승진임원이 3백69명에 달해 예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는 이번 인사배경에 대해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경영실적과 능력을 철저하게 반영하는 한편 불황타개를 위한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영업부문의 인사를 승진에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