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밀기술진흥대회의 운영방안을 개선,내년부터 정밀기술경연부문을 발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정밀기술 설계부문을 신설하고 정밀기술 경진부문의 참가업체에 대한 부담 경감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30일 통상산업부는 올해부터 정밀기술경진대회와 정밀측정진흥대회를 통합, 개최한 정밀기술진흥대회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회 운영을 업계의 수요에 맞춰 진행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통산부가 마련중인 대회 개선방안에 따르면 대회초기부터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실시돼 온 기계가공기술 개인경연부문은 기능올림픽과 중복, 폐지하고 설계인력 양성을 위해 정밀설계기술 부문을 신설키로 했다.
또 정밀기술 경진부문의 참가업체의 부담경감을 위해 참가업체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중 대회에 참여코자 하는 제품의 설계도면과 가공제품만을 출품토록 단순화하기로 했으며 포상의 훈격을 상향조정,현재 3개부문에 대해서만 대통령상을 수여하던 것을 5개부문으로,훈, 포장의 경우에도 종전의 2개부문 석탑, 산업포장에서 5개부문 동탑, 철탑, 석탑, 산업포장 등으로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상위주의 대회와는 별도로 정밀설계기술 정밀가공기술 정밀측정기술 등 분야별 소대회를 개최,관련업계 관심을 유도하고 부문별 대회 성격에 따라 관련전문가를 초빙, 노하우를 전수하는 학술세미나를 병행 개최키로 했다.
통산부 이원섭 산업표준과장은 『올해 통합 개최된 정밀기술진흥대회가 명실공한 산업계의 잔치로 열리기 위해서는 업계 중심, 산업 흐름에 걸맞는 기술경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하고 『내년 1월중 이같은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제27회 정밀기술진흥대회는 11월초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