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대표 이재현)이 최근 홍콩, 호주의 영화관련 업체들과 합작, 극장운영 전담회사인 「제일골든빌리지」를 설립했다.
이번에 설립된 합작법인 제일골든빌리지는 자본금 60억원으로 제일제당과 홍콩의 골든하베스트사, 호주의 빌리지로드쇼 등 3개사가 각각 50%, 25%, 25%씩을 투자했다. 합작법인의 사장은 제일제당의 하대중 이사가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골든빌리지는 앞으로 극장운영을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선 강변역의 전자테크노피아에 12개관의 극장과 일산 서광백화점에 9개관의 극장 등을 98년 초까지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이 회사는 분당 등 서울 근교에 극장개설을 추진하며 특히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도 극장을 지속적으로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제일제당측의 한 관계자는 『합작법인을 통해 전국 주요도시에 개봉극장을 확보, 영화 제작에서 배급, 극장운영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철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