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유닛 전문업체인 북두가 폴란드에 진출한다.
북두(대표 김선조)는 폴란드를 유럽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현지에 합작생산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현지업체와 투자비율과 경영권에 관한 최종협상을 진행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북두는 폴란드가 유럽시장의 부품공급기지로 급부상하는 한편 자동차 및 가전업체들이 현지에 공장을 잇따라 설립하고 있어 스피커 유닛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년 상반기 공장가동을 목표로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두는 내년 1.4분기까지 계약체결을 완료하고 설비를 도입해 연간 1백50만개 정도의 스피커 유닛을 현지에서 생산,대우자동차 및 현지 진출 가전업체들에 공급할 방침이다.
북두는 폴란드의 스피커유닛 시장이 연간 3천만개 정도인 반면 현지 스피커유닛 생산업체는 「톤실」이라는 국영기업 1개 뿐이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두의 한 관계자는 『향후 유럽연합의 일원이 될 폴란드는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스피커 유닛업체들이 전무한 점을 감안,빠른 시간내에 공장을 설립해 시장을 선점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