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에서 고속제품의 채용이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16MD램 일부 제품에 선보인 싱크로너스 제품의 수요가 매년 크게 확대돼 2000년에는 D램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싱크로너스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16M 제품의 경우 96년 6% 수준에서 97년에는 16%, 98년 31%, 99년 44% 등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 2000년에는 전체 D램 시장의 68%를 점유해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전체 16MD램 시장에서 42%를 차지했던 EDO제품은 97년 69%, 98년 54%, 99년 40%로 점점 점유율이 떨어지다가 2000년에는 18%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그랙픽처리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호조를 보인 램버스D램(RD램)은 97년에 5%를 점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보급이 확대돼 98년 이후에는 7%, 2000에는 8∼10%를 점유하는 등 빠른 약진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부터 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될 64MD램 시장에서는 싱크로너스 제품이 전체시장의 62% 정도를 차지하고 EDO제품이 34%, RD램이 4%를 차지해 싱크로너스 제품이 아예 처음부터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98년에는 싱크로너스 제품이 80%를 넘어서고 EDO와 램버스 제품이 한자릿수의 비슷한 점유율를 보이다가 99년부터는 EDO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컴퓨터 CPU의 고속화와 세트의 고기능화 추세에 따라 고속 D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현존하는 고속 D램 중에서도 싱크로너스 제품은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제품으로 꼽았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