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3A소프트웨어, 영문문서 자동작성 SW 개발

외국어를 한글로 번역해주는 소프트웨어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글 사용자가 영문 서식이나 문서를 자동작성해주는 소프트웨어가 처음으로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제품은 대구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3A소프트웨어의 「오토 프로 비즈니스 라이터(ABW)」.

「오토 프로 비즈니스 라이터」를 통해 작성할 수 있는 서식과 문서들은 거래 개설문, 카탈로그 견본 등 무역과 관련된 1백여종의 전문서식과 안내문, 자기소개서(이력서), 보고서 등 일반 문서를 포함해서 모두 6천여 개의 상황을 표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는 특히 무역업종 종사자와 對외국인기업 거래자 등을 비롯 일반 학생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올초 개발됐지만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오토 프로 비즈니스 라이터」는 미국인 교수, 영문 서식 전문가 등이 선정한 표준 문서 및 서식이 내장돼 있다. 따라서 사자들은 이 표준 문서와 서식을 조건에 따라 조합하면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얼마든지 문서나 서식으로 작성해 낼 수 있게 된다.

3A소프프트웨어 측은 『이 소프트웨어 표준 문서와 서식 외에 한영사전, 영한사전, 무역용어사전, 도량형, 특수문자, 국제전화번호, 무역단문사전, 누적 입력계산기등 40여종의 보조자료가 내장돼 있어 몇번의 키 조작만으로도 문장편집을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주요 특징으로는 사용자가 문자키나 숫자키를 사용하지 않고도 엔터키, 이동키만으로 단어나 스펠링의 조합이 가능하며 서식 자동포맷 기능 등을 들 수 있다. 또 「한글」 「훈민정음」 등 일반 워드프로세서 문서로의 변환이 가능하고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토익이나 영어회화 학습자료로의 활용도 가능하다.

「오토 프로 비즈니스 라이터」의 실행환경은 기본메모리 4MB의 386PC 이상이다. 「윈도95」환경에서는 도스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3A소프트웨어의 박철 사장은 『「오토 프로비즈니스 라이터」와 같은 아이디어는 이 제품이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말하고 『컴퓨터 초보자와 영어 초보자를 동시에 겨냥한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3A소프트웨어는 대구시 대신동에 있는 지방 중소 소프트웨어개발사로서 최근 수도권 영업망 확대를 위해 경기도 광명시에 지사를 개설한 바 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