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고장시 신속한 보수를 위해서는 기존 부품조달 방법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산업대 부설 안전과학연구소 승강기, 크레인 안전연구실이 최근 국내 승강기 제조업 및 부품제조업, 승강기 보수업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승강기 안전관리체제의 근본적인 개선방안」에 따르면 업계는 제때에 승강기 부품을 조달할 수 없어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업체들은 승강기 안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수, 사용」을 들었는데, 부품조달과 관련해 「보통」이거나 「애로가 많다」가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원활하거나 아주 원활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2%에 불과했다.
승강기 보수업체들이 부품을 조달하는 방법은 업체마다 다르나 대부분 승강기 제조업체들로부터 직접 공급받거나(33%) 부품 제조업체로부터 공급계약에 의해 공급받고 있는 것(25.5%)으로 나타났다. 또 독자적으로 시장조달 및 제작의뢰해 조달하는 경우도 29.8%나 됐다.
이와 관련, 보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으로부터 보수용 부품을 제때에 공급받지 못해 유지,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개정될 승강기 제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부품공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