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의 부산, 경남지역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이동통신 부산지사는 지난해 9월부터 부산, 경남지역으로 011디지털동전화 서비스를 확대 실시해 현재 부산 49개, 경남 51개의 디지털 기지국을 개통했으며, 새해에도 생활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하공간으로 서비스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지하상가나 터널 등 지하에 CDMA중계기 설치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 부산지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하공간에 CDMA중계기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부산의 대현지하상가, 서면지하상가, 코오롱지하상가에 누설동축케이블방식 CDMA중계기를 설치해 시험운용중이다.
또한 구덕터널 만덕1터널 만덕2터널 황령산터널 장산터널 등 부산시내의 터널과 창원의 창원터널 등 모두 6개 터널에 총연장 1만7천6백미터의 누설동축케이블방식 CDMA중계기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 부산지사는 이밖에 부산 하이얏트호텔 지하주차장에 디지털이동전화 중계기를 설치하는 등 관광호텔 지하주차장에서도 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호텔과도 협의를 벌이고 있다.
부산, 경남지역의 후발주자로 등장한 신세기통신 부산지사는 올해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지역으로 서비스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 부산지사는 지난해 12월 20일 부산지역에 40개 기지국을 1차 개통해 017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15개 기지국을 추가개통하는 등 서비스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기통신 부산지사는 올해 1월말까지 경남의 시급지역과 고속도로 주변에 26개, 읍면지역과 국도주변에 37개의 디지털이동전화 중계기를 개통하며, 2월말까지 7개 기지국을 추가 개통해 부산경남지역에 모두 1백25개의 디지털이동전화 기지국을 개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지하철공단과 협의를 통해 지하철 지하공간에 누설동축케이블방식 CDMA중계기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터널 내부에 중계기를 설치키로 하는 등 지하공간으로 서비스영역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신세기통신 부산지사는 또 백화점 등 대형건물에 마이크로기지국을 설치해 인빌딩서비스를 실시하고 도서지역에는 콘테이너 기지국을 운영키로하는 등 특수지역 서비스를 조기에 개통해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