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의 기반조성을 위해 92년부터 10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HAN/B-ISDN 연구개발사업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다.
또 개발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가 지금까지는 시작품 개발 및 개발확인시험까지만 참여했으나 97년부터는 상용화를 위한 표준규격제정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30일 정보통신부가 마련한 「97년도 HAN/B-ISDN 연구개발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소형 비동기전송모드(ATM) 교환기에 대한 표준규격이 97년 중 제정, 상용화하는 것을 비롯해 10Gbps급 광전송장치, 집중형 광대역망종단장치(B-NT) 등 초고속통신망에 사용될 각종 장치를 속속 상용화하기로 했다.
또 1백Gbps급 광전송장치 개발이 97년부터 본격 착수되며 대형 ATM교환기, 분산형 및 댁내형 망종단장치, 광대역 통신단말, ATM통신용 코덱 등이 개발 마무리단계에 진입한다.
97년도의 HAN/B-ISDN 연구개발 예산은 모두 1천1백91억원으로 이 가운데 5백27억원은 출연금으로, 6백64억원은 산업체 부담으로 마련된다.
분야별 예산집행계획을 보면 △ATM교환기, ATM교환소자, ATM응용소자등 교환기술분야에 6백75억원 △10G 및 1백G 광전송시스템, 광대역망종단장치, 가입자용광소자 등 전송기술분야에 2백88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1백Gbps급 광전송장치 개발에 1백44억원이 투입된다.
또 △광대역통신단말, ATM통신용코덱 등 단말기술분야에 70억원 △시스템종합, 통신망기술, 테스트베드 등 통신망기술에 1백37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김창곤 정보통신부 기술심의관은 『97년부터 HAN/B-ISDN사업은 그동안의 연구개발의 결실을 거두는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ETRI에 표준규격제정을 맡긴 것은 『기업이 초고속정보통신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