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컴포넌트소프트웨어(컴포넌트웨어) 형태의 기술판매 시대가 열렸다.
4일 한메소프트(대표 이창원)는 국내 처음으로 워드프로세서, 전자우편 클라이언트, 전자게시판 등의 컴포넌트웨어를 설명서가 첨부된 원시코드 형태로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기술판매에 본격 나서기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한메소프트가 공급하게 될 컴포넌트웨어는 지난 94년 발표했던 윈도용 워드프로세서 「파피루스」를 단위 프로그램 형태로 해체한 것이며 주 판매대상은 간이 워드프로세서, 전자우편, 서식편집기 등의 개발자이다. 한메소프트는 앞으로 이들 컴포넌트웨어에 대해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기술지원도 병행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컴포넌트웨어의 판매는 객체지향기술과 개방형시스템의 보급확산에 따라 미국 등에서 이미 활발하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공급형태로서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패키지 공급판매 방식에 비해 패키징과 유통비용 등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함께 일반 개발사들은 기존의 단위 프로그램들을 중복 개발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림으로써 소프트웨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도 있다.
한메소프트의 김광섭 연구소장은 『프로그램의 컴포넌트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며 국내 개발사들들로 기술 개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컴포넌트웨어 시장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컴포넌트웨어는 객체지향기반 기술로 개발된 소규모 프로그램으로서 대화상자와 같은 윈도 단위나 철자검색기와 같은 완벽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최근에 발표되는 워드프로세서 등 일반 응용소프트웨어들은 이같은 컴포넌트의 조합(조립)으로 완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