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불법 음반복제, 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검찰은 7억원 상당의 불법음반을 제조, 유통한 박모씨(28)를 구속한 데 이어 인기 색소폰연주자 케니G의 「The Moment」(BMG출시) 불법복제 CD를 판매한 혐의가 있는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 내 음반매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모씨는 지난해 7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음반복제기 5대와 자동 포장기 2대를 이용, 35만4천3백여개의 불법음반을 제조해 서울과 충청 일대에 유통시키는 등 「음반 및 비디오에 관한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됐다.
케니G의 음반은 지난해 (주)한국BMG뮤직이 전략상품으로 출시해 한 달만에 판매량 30만장을 돌파하는 등 인기음반으로 떠올랐으나, 10만여장에 이르는 불법복제CD가 정규 음반소매점에 만연되자 갑자기 주문량이 떨어지는 현상이 빚어졌었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