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테크
올해 전자유통업체들의 경영전략은 유통선진화와 매출확대에 맞춰져 있다. 그동안 재래식 유통방식으로 한계가 있고 외국선진 유통업체들과 시장경쟁을 위해서는 한단계 앞선 선진유통기법 도입이 불가피하다는게 전자유통업체들의 생각이다. 전자유통업체들은 또한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확대가 성장의 발판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매출확대에 경영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자유통업체들의 새해전략을 시리즈로 엮어본다.
<편집자 주>
지난해에 3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하며 신규사업 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삼테크(대표 이찬경)는 97년을 「기술유통 도입의 해」로 정했다. 3개년 발전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술유통의 기반을 닦고 전문정보통신 그룹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 그 취지다.
지난해 내실 성장에 비중을 두면서도 한국통신프리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신규사업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삼테크는 97년을 3개년 발전계획의 원년으로 삼아 그 토대를 공공히 하고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삼테크의 97년 주요 경영방침은 「3개년 발전계획의 기반 조성」, 「기술유통을 통한 사업의 차별화」, 「주인의식 고취로 일류회사 만들기」 등이다.
「3개년 발전계획의 기반 조성」은 통신관련 사업참여의 본격화, 협력.제휴업체 발굴을 통한 투자 개발사업 확대, 21세기 유망사업 기반구축 등으로 미래사업에의 투자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기술유통을 통한 사업의 차별화」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종별 솔루션 영업 활성화, 첨단 고품격 히트상품 창출, 1인 1기로 전사원의 프로화 등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내용이다.
「주인의식 고취로 일류회사 만들기」는 협조와 조화가 있는 신바람 일터 만들기, 창의적 아이디어와 제안의 생활화, 고객감동 실현으로 일류회사 만들기 등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취지다.
올해 삼테크의 사업부별 전략을 보면 작년에 메모리 가격의 폭락으로 사업구조가 메모리 영업의 특화와 비메모리 영업의 강화 등의 특징을 보였던 반도체사업부는 올해 비메모리 영업의 극대화와 메모리 영업의 다각화, LCD 영업의 다양화와 함께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를 본격 가동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사업부는 프린터 엔진과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등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CAD 관련 토털 솔루션 제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3차원 그래픽과 디지털 영상편집 제품도 솔루션화해 멀티미디어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시장 공략을 위해서 디지털 카메라와 광채널 인터페이스 장비인 파이버 채널을 신규 취급하고 올해 유망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DVD와 ISDN 장비도 새로 취급할 예정이다.
지난 한해 동안 그룹웨어, 네트웍 등의 신규참여로 고성장을 이룩한 바 있는 시스템사업부는 고부가 SI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금융.유통 자동화시스템 판매, 인터넷 비즈니스 활성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취급하기 시작한 무선 LAN 제품과 무선통신 장비 등 무선통신 시장과 최근 관심이 높은 보안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해 인터넷, 금융거래, 기업정보 등의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해 8월부터 대표이사 직속기구로 활동하고 있는 통신개발팀은 새해 들어 개발과 영업의 두 부문으로 나누어 정보통신 관련 토털 솔루션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신규통신 서비스와 관련된 단말기 영업과 통신장비, 단말기 관련 부품사업 등 통신서비스에서 단말기 및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테크는 금년에 생산성 배가 운동인 『Three Tops Plus One』을 전개하여 「TOP Salesman, TOP Quality, TOP Service」에 해당하는 항목별 실천운동을 펼칠 계획이며 신바람 나는 일터 만들기와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각종 지원도 확대해 지난 해 매출 1천4백50억원 보다 24% 이상 신장한 1천8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