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 종합부품업체인 LG전자부품(대표 조희재)이 독자경영권 확보 원년인 올해를 「제2창업의 해」로 설정, 정보통신용 부품 중심으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부품은 오는 2000년까지 1차로 1천5백억원을 투입하고 2005년까지는 총 6천억원을 들여 갈륨비소 MMIC 및 표면탄성파(SAW)필터, 유전체 세라믹필터 등 각종 정보통신 관련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LG전자부품은 이와 함께 이미 개발한 개인휴대통신(PCS) 및 주파수공용통신(TRS)용 전력증폭기(PAM), 전압제어발진기(VCO) 등 RF모듈 생산을 본격화하고 9백 무선전화기용 송수신모듈, 유럽형 GSM단말기용 RF모듈, GPS시스템용 부품, 네트워크시스템용 모뎀, 스마트카드, 컨버터 등도 단계적으로 개발, 사업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갈륨비소 MMIC사업은 이동통신기기용에서 수십G 대역의 위성통신용까지 개발, 사업화한다는 전략 아래 외국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조기기술 확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이 사업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선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그룹내 계열회사나 외국 전문업체의 FAB를 이용해 생산하는 방안과 자체적으로 FAB를 구축하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 중인데, 제품출시 시기는 98년 말이나 99년말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필터사업은 자체개발과 외국 전문업체에 의한 용역개발을 병행해 올하반기 중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듀플렉서도 연내에 개발, 내년에는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