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궤도위성을 이용한 범세계 위성이동통신(GMPCS)프로젝트로는 처음으로 美모토롤러社가 주도하는 이리듐 서비스용 위성 3기가 9일 발사된다.
8일 이리듐코리아(대표 목정래)는 9일 밤 10시35분(현지시각 9일 새벽 5시3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이리듐 서비스를 위한 1.2, 3호 위성 3개를 함께 발사한다고 밝혔다.
전세계를 하나의 위성통신망으로 묶어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저궤도 위성이동통신 프로젝트는 이로써 상용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번에 발사되는 이리듐 위성은 美 맥도널 더글라스社가 제작한 델타Ⅱ 로켓에 탑재되며 무게 6백83kg에 수명은 5∼8년이다.
이리듐위성은 이번 발사를 시작으로 오는 98년 2월까지 15회에 걸쳐 총 73개의 위성(예비위성 7기 포함)이 발사된다.
미국 모토롤러社가 주도하고 한국이동통신 등 세계 14개국 17개 통신사업자가 공동으로 투자한 이리듐 프로젝트는 지구상공 7백80km의 저궤도에 총 66개의 위성을 띄워, 98년 9월부터 전세계에 이동전화, 무선호출, 팩스,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002년부터는 제2세대 위성이 발사되어 전세계에 걸쳐 위성 이동전화서비스는 물론, 화상전화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리듐사업에 국내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이 8천2백만 달러를 투자해 이사국으로 참여하면서 한반도내 사업권을 획득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