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주변장치 공급업체들이 CD(컴팩디스크) 표면에 라벨과 사진 등을 인쇄해주는 CD프린터 신제품과 인쇄용 소프트웨어, 소모품 등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테크, 우정정보테크, 유광정보통신, 정우에이스 등 멀티미디어 주변장치 공급사들은 CD 및 CD롬, CD-R(CD레코더블) 등의 표면에 원하는 디자인이나 그림, 사진 등을 인쇄해주는 CD프린터 관련제품 10여종을 도입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산업테크는 미국 라이머지(RIMAGE)사가 개발한 멀티미디어 CD롬 타이틀 및 데이터백업용 CD-R 레이블 인쇄용 CD 프린터 「퍼펙트이미지 CD프린터」를 도입, 지난해말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정우에이스는 CD 표면에 일반 문자뿐 아니라 사진, 그래픽 등의 이미지를 선명한 3백60dpi 자연색상으로 인쇄해주는 일본 니스텍코퍼레이션사의 CD-R 프린터 「CD-1000」를 수입해 판매중이다.
유광정보통신은 일반 프린터를 이용해 데이터 백업용 CD 라벨과 작업용 CD롬타이틀, 프로그램 샘플용 CD롬, 웨딩CD 및 포토CD 라벨을 인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저작도구 「CD커버툴」과 소모품을 개발해 지난해말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우정정보테크도 기존 잉크젯, 레이저 프린터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CD롬 인쇄물을 만들 수 있는 IBM PC, 매킨토시 겸용 레벨제작키트 「니에토킷(Neato Kit)」를 판매하고 나섰다.
최근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공급업체들이 CD프린터 및 관련제품을 잇따라 판매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CD롬 제작장비인 CD레코더블드라이브 판매가격이 크게 하락해 CD-R을 백업 및 샘플용 디스크로 활용하는 기업체 사용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D프린터란 CD롬 및 공CD-R 미디어 표면에 원하는 그림 및 사진, 디자인, 수록소프트웨어명, 주문형 상품 광고 등을 인쇄해주는 특수용 프린터로, 이를 이용하면 디스켓 라벨처럼 수록된 데이터를 손쉽게 찾아낼 수 있어 업무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