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플, 맥월드서 OS개발전략 공개

미국 애플 컴퓨터가 앞으로 18개월 안에 자사 모든 컴퓨터에 새 운용체계(OS)를 채용할 것이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OS(코드명 랩소디) 개발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된 애플 최대 전시회인 「맥월드 엑스포」에서 길버트 아멜리오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께 OS의 초기 베타버전이 일부 개발자들에게 공개되고 내년 중반까지는 일반 고객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매킨토시기술과 최근 인수한 넥스트소프트웨어의 기술을 결합한 새 OS는 기존 매킨토시 컴퓨터에서 운용되던 프로그램의 85%를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엘렌 한콕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또한 98년 중반부터 나올 새로운 매킨토시 시스템에서는 새 OS와 현재의 「시스템 7」OS를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 「듀얼 OS」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또 기존 OS도 일년에 두번씩 업그레이드작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으로 이번 맥월드에서 업그레이드버전인 시스템 7.6을 선보였다.이 버전은 이달말에 나올 예정이며 3개의 다른 업그레이드버전도 현재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