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관 신년회`서 약속
0...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최형섭) 주관으로 7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서울 역삼동 소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는 이수성 국무총리, 김용진 과학기술처 장관을 비롯해 대학, 출연연, 산업계에서 3백여명의 과학기술인들이 참석, 서로 덕담을 나누는 등 성황.
김용진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솔직히 말해 과학기술에 대해 잘 모른다』며 『선배 과학기술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하자 원로 과학기술인들이 박수로 화답.
한편 과학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상희 의원(신한국당, 통신과학기술위) 등 국회통신과학기술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특별법의 국회통과 지연으로 부작용이 많다』며 특별법이 하루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읍소(?).
과기처 관계자는 『「특별법」에 「과학문화 창달을 위해 과학문화재단의 설립 및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근거 조항이 있다』고 지적, 「남모르게 속태우고 있는」 과학문화재단의 입장을 부연 설명하기도.
"科技예산 삭감 안될말"
0...과학기술처는 김영삼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정부예산 1조원 삭감」 방침을 밝히자 『뜻밖이다』며 긴장하는 모습.
기획관리실 관계자는 『지난해 어렵게 달성한 「올해 과기처 예산 1조원 돌파」가 무산될지도 모른다』며 벌써부터 크게 걱정하기도. 그는 『특히 과기처 예산은 대부분 연구소 경상운영비와 연구원 인건비 등에 충당되기 때문에 예산편성의 경직성이 높다』고 지적, 예산 삭감의 어려움을 하소연.
연구개발조정실 또한 『만약 손쉬운 방편으로 연구개발 과제를 축소하는 쪽을 선택하기라도 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가장 어리석은 정책이 될 것』이라고 경계, 신년 초부터 청와대와 재경원간, 재경원과 과기처간, 과기처와 출연연간 예산삭감을 둘러싼 갈등은 피할 수 없을 듯.
폭설로 업무마비 소동
0...올 겨울 들어 충청 이남권에 잦은 폭설로 인해 각 연구소마다 연구원이 지각사태가 속출, 각종 회의 및 업무가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져 연구소 별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진땀.
이러한 지각사태는 주거지에서 연구소까지 이르는 길에 폭설로 인해 빙판길이 만들어진 데다가 여러대의 차량이 잦은 접촉사고가 발생하기 때문.
특히 원자력연구소의 경우에는 최근 4번 정도 내린 폭설 때마다 16중 추돌사고, 6중 추돌사고 등 수시로 사고가 발생해 지각출근 소동의 근원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도.
<서기선, 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