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 고등훈련기 개발사업 추진여부 상반기중 결정

총 1조2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고등훈련기(KTX ) 개발사업에 대한 추진 여부가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재정경제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KTX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가 3월까지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늦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KTX 개발사업의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DI는 이와 관련, 조사단을 미국과 일본에 파견해 현지 업계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KTX 개발사업의 경제적 효과 등 다각적인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대한항공 등은 미국 항공기 제작사 록히드마틴과 제휴, 2003년까지 시제기 4대를 제작한 뒤 정부가 KTX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경우 연차적으로 1백대 정도를 제작할 방침이었다.

한편 KTX 개발사업은 최근 네덜란드 항공기 제작사인 포커사를 인수하는 형태로 추진되다 업계의 이견으로 무산된 1백인승 중형 항공기사업과 더불어 국내 최대 항공 프로젝트로 손꼽히고 있다.

<정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