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구조를 대폭 개편, 사내 분사제를 도입한다.
최근 「日本經濟新聞」 보도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현재 사업부제에 따라 51개로 세분화돼 있는 회사조직을 영상, 음향, 컴퓨터(AVC), 전기제품, 주설기기,에어컨, 모터 등 4개 사업 그룹으로 나누고 부문별 사장을 두는 분사체제로 전환한다.
4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체제에서는 지금까지 각 부문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었던 대형투자에 대해 결정권을 갖게된다. 앞으로 임명될 각 그룹사장에게는 강력한 권한이 부여되는 반면 그룹별 손익계산을 엄격하게 시행,책임을 지게 된다.
마쓰시타의 이같은 구조개편은 기술및 시장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현재 분사에 대한 경영간섭을 제한하는 지주회사 규제가 헤제될 경우 실질적인 회사 분리를 실시하기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쓰시타는 사내 분사체제로의 전환에 앞서 후발 분야인 PC 사업부문에 전문조직인 「파나소닉 컴퓨터 컴퍼니」를 2월에 신설, 분사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 조직과 연계될 AVC는 앞으로 멀티미디어 시대에 맞는 컴퓨터와 가전의 융합제품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마쓰시타는 戰後,사업부제로 고도성장을 이룩했으며 이후 사업부제를 총괄하는 사업본부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간접부문의 비대화와 의사결정의 지연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지난 94년 2월 사업부제를 전면 폐지 했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