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美)=특별취재반】올 봄 할리우드 인기영화들이 DVD타이틀로 만들어져 전세계 가정에 본격 상륙할 전망이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97 동계 CES」에서 워너 MGM, 트라이스타, 뉴 라인 시네마, 폴리그램 등 메이저영화사들은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필립스, 데논, 파이어니어 등과 협력해 2, 3월 중 영화 DVD타이틀을 대량 생산하는 한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본격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사들은 이번 CES에 DVD영화시연관을 열고 적극 홍보 중인데 약 1백만대(96년)로 추산되는 미국의 DVDP(DVD플레이어) 시장과 최근 성장 중인 동아시아 영상소프트웨어 시장이 주된 목표임을 밝히고 있다.
특히 소니는 자회사인 트라이스타를 활용, 오는 4월부터 연말까지 20타이틀 이상을 출시해 미국 내에서만 50만장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임워너측도 도시바와 협력, 「스페이스 잼」 「Twister」 「배트맨」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등 올 3월 출시할 25개 DVD타이틀을 확정했으며 향후 「화성의 공격」(Mar Attacks) 「슬리퍼스」 등 최신 화제 영화들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이곳 관계자들은 메이저 영화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DVDP, 디지털뮤직CD, DVD활용저장매체 등 DVD 소프트웨어 관련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가까운 시일 내에 보다 뛰어난 질의 영상과 음향을 실현하는 DVD 시스템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