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멀티미디어 교실망 시설업체들이 10일 부산에서 대표자모임을 갖고 「멀티미디어교실망 시설업체 협의회」(가칭)를 구성,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동양시스템을 비롯한 전국 7개 지역의 대표적인 시설업체들이 협의회를 구성, 관련기술의 공동개발 및 정보교류를 통해 멀티미디어 교실망 수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멀티미디어 교실망 시설업체 협의회는 네트장비 및 자재 등의 공동구매는 물론 상호정보교환 및 기술교류를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 협의회에는 부산의 동양시스템을 비롯해 대구의 영남미디어시스템, 대전의 OK컴퓨터시스템, 인천의 한솔시엔시, 강원도 춘천의 삼보멀티, 전라남도 순천의 비젼정보시스템 및 제주도의 선경유통 등 지난해 각 지역에서 멀티미디어 교실을 50% 이상 설치한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네트장비 및 자재의 공동구매를 추진하기 위해 부산전자공고에서 네트장비 공급업체와 프로그램 개발업체가 참여하는 관련장비 테스트시연회도 가졌다.
협의회는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향후 사업방향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한편, 기술력을 갖춘 국내 개발업체를 지원해 관련기술의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했으며, 특히 기술력향상을 위한 세미나와 해외연수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설업체 협의회 출범은 참여업체들이 멀티미디어 교실망을 설치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공동해결하고 관련기술의 공동개발 및 활용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그동안 지역의 업체별로 이뤄져왔던 멀티미디어 교실망을 공통의 장비와 설계 등 통일된 방식으로 구축함으로써 표준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