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브라질 마나우스와 상파울로 지역에 설립한 가전공장이 잇따라 가동에 들어가 15일 첫 제품을 출하한다.
LG전자는 지난해말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브라질 마나우스 종합가전공장에서 생산하는 컬러TV, VCR, 전자레인지 등 약 1만대의 가전제품을 브라질 내수판매용으로 오는 15일 일제히 출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중순에는 연산 80만대 규모의 상파울루 모니터공장을 가동시켜 3월초에 약 2천여대의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마나우스 가전공장은 연간 컬러TV 25만대, VCR 10만대, 전자레인지 18만대씩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올해 기업및 제품 광고와 판촉활동비 등으로 1천2백만달러 정도를 투자하는 등 내년까지 시장공략을 위해 3천만달러 가까이 투자, 브라질 내수시장 점유율을 컬러TV 4%, VCR 5%, 전자레인지 7.7%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앞으로 7천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오는 2003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컬러TV 1백20만대, VCR 35만대, 전자레인지 30만대 등으로 확대하고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과 현지 완결형 경영체제를 구축해 시장점유율을 컬러TV 11%, VCR 12%, 전자레인지 16.3% 등으로 늘려 3위권내에 진입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상파울루 종합전자공장은 다음달부터 모니터 생산라인을 가동하는데 이어 오는 2005년까지 총 10억달러를 투자해 모니터 생산능력을 연간 3백만대 이상으로 늘리고 컬러브라운관 등 영상기기 부품과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제품으로 생산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2000년까지는 모니터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