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주요 이동통신 부품 특성 및 생산현황

<밈피던스 컨트롤보도(코리아써키트)>

인쇄회로기판(PCB)은 일반 가전제품과 컴퓨터는 물론 고주파대역의 신호를 통신수단으로 하는 각종 유, 무선통신시스템 및 단말기에도 폭넓게 응용된다. 다양한 PCB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코리아써키트가 수년전 개발,해외시장에 주로 공급중인 임피던스컨트롤보드 역시 기본적으로는 통신시장의 확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임피던스컨트롤보드는 글자 그대로 회로와 회로 사이의 임피던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 PCB를 말한다. 보통 수백MHz~수GHz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하는 통신기기는 근본적으로 시그널처리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회로간의 임피던스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돼 기판 자체에서 이를 해결하는 임피던스컨트롤보드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리아써키트의 이 제품은 FR4를 기준 원판으로 사용해 두께 3.2㎜,홀구경 0.5파이의 10층 제품으로 무전해 금도금 공법으로 표면처리,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레이더, 마이크로웨이브, 위성통신 관련장비, 카내비게이션시스템 등 초고주파 통신시스템이나 단말기에 주력 채용되고 있는데 장차 컴퓨터 및 이동통신시스템의 고주파화 추세에 따라 채용범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처블 컴바이너(KMW)>

KMW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처블 콤바이너(결합기) 및 디바이더(분배기)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설치된 여러 개의 전력증폭기중 한개가 고장날 경우 고장난 선로를 자동차단하고 나머지만으로 정상 동작토록 해주는 핵심부품이다.

예를 들어 25W 파워앰프 4개를 연결해 1백W의 출력을 갖는 기지국에서 1개의 전력증폭기가 고장났다고 할 때 이 스위처블 콤바이너, 디바이더를 채용한 경우라면 라디오주파수(RF) 스위치가 자동으로 고장난 앰프의 선로를 차단하고 나머지 3개 앰프가 각각 33W의 출력을 내도록 자동분배, 결합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해준다. 그동안은 이들 전력증폭기중 한개가 고장날 경우 전체출력이 나빠져 기지국 자체를 사용할 수 없었다.

KMW가 초기 히트작인 5 대 4 스위치를 잇는 야심작으로 개발한 이 스위처블 콤바이너는 최근 국내와 미국 등 전세계에 특허출원됐으며 고주파 분야의 세계 권위지인 미국 「마이크로웨이브저널」의 10월호 표지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KMW는 현재 셀룰러시스템과 개인휴대통신(PCS)시스템에서 적용될 수 있는 4채널, 3채널, 2채널용은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었고 5채널 이상의 제품도 개발중인데, 올해 이 제품만으로 수출 1천2백만달러 등 총 1백6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전력증폭기(PAM) 및 전압제어발진기(VCO)는 정보통신 부품사업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각종 고주파 모듈개발에 박차고 있는 LG전자부품이 내놓은 차세대 주력품목이다.

이 회사는 최근 9백 무선전화기용을 비롯해 7백대 주파수공용통신(TRS)용, 8백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용, 유럽형 휴대폰인 디지털 이동통신 표준규격(GSM) 단말기용으로 다양화해 양산하고 있으며 정보화 촉진기금을 지원받아 개발중인 1.7대역의 PCS용 PAM, VCO도 올하반기중 개발 및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GSM용 PAM은 갈륨비소 MESFET를 이용해 전력 부가효율을 55%까지 높인 것으로 0.55급의 최소형 제품이고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4.7V용보다 한단계 앞선 3.5V급 차세대 GSM 단말기용 부품이다.

이 회사는 현재 광주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우선 생산분을 계열사인 LG전자에 GSM 단말기용으로 공급하고 점차 공급선을 넓혀나가 올해 이 부문에서만 3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소필터 및 유전체 듀플렉스필터 사업에의 신규참여도 추진하는 등 향후 이동통신용 부품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업/다운 컨버터(마이크로통신)>

마이크로통신이 국산화한 개인휴대통신(PCS) 기지국용 업/다운 컨버터는 음성신호를 PCS대역의 높은 주파수에 싣기 위해 변환하고(업컨버터), PCS 주파수 대역에 실어 보낸 신호를 복원하기 위해 낮은 중간주파수로 변환하는(다운컨버터) 부품을 말하는 것으로 저잡음 증폭, 발진, 혼합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통신이 자체설계한 이 제품은 기능갈륨비소 MMIC를 이용해 그동안 별도로 구성되던 여러 블록의 기능을 통합구성, 경박단소화하면서도 기능을 대폭 향상시켜 세트의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게 했다. 특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뿐만 아니라 시간분할다중접속(TDMA)용으로도 사용가능하고 사용주파수도 1천7백∼2천2백 범위에 있는 어느 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통신은 PCS기지국 장비의 성능을 상당부분 좌우하는 핵심부품으로 고가인 업/다운 컨버터를 국산화함으로써 국산장비의 성능향상은 물론 통신부품 수출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통신은 이 PCS용 제품을 기반으로 PCN, PHS, DECT 등 전세계 휴대통신용 업/다운 컨버터도 개발, 수출함으로써 올해 20만개,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오는 2000년에는 생산량을 연간 1백만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유전체세라믹 패치안테나(한원)>

유전체 세라믹필터 전문업체인 한원은 고유전율의 유전체 세라믹 패치안테나와 이를 이용한 전세계 위성측정 시스템(GPS)용 안테나를 개발, 최근 상용화했다.

1.5 대역의 위성주파수를 받아 차량의 위치추적 등에 이용되는 이 유전체 세라믹 패치안테나는 사이즈가 3.5×3.5x1㎝의 소형이고 주파수 흡수능력이 우수하며 대량생산에 적합해 저가화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GPS, 차량용 항법장치(카내비게이션시스템), 선박용, 미사일 추적장치 등 위성 및 이동통신용에 폭넓게 적용 가능한데, 특히 이 유전체 세라믹 패치안테나와 저잡음증폭기(LNA)를 결합해 구성한 GPS안테나 완제품도 생산, 출시하고 있다.

세라믹 배합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기존 선박용 안테나를 세라믹으로 대체한 데 이어 군수용과 차량용 고유전율의 유전체 세라믹 기판을 자체개발,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 납품해 성능을 인정받아 대량생산을 준비중이며 인마샛, 무선LAN 등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한원은 앞으로 고유전율 원료개발을 통한 소형화를 실현하고 무지향성 패치안테나, 세라믹 패치안테나와 대역통과필터(BPF)의 복합제품, PCS기지국용 대전력 BPF와 단말기용 듀플렉서, 주파수공용통신(TRS)용 DR콤바이너, 라디오주파수(RF)모듈 등도 순차적으로 개발, 상품화해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니켈수소전지(로케트전기)>

로케트전기는 망간전지, 알카리망간전지 등의 1차 전지와 니켈카드뮴전지, 니켈수소전지 등 장난감에서 무선호출기 및 휴대폰용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니켈수소전지는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양산하고 있는 차세대 2차 전지로, 각종 휴대폰 및 노트북PC, 캠코더 등에 널리 채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케트전기가 생산하고 있는 니켈수소전지는 1천2백㎃ 용량으로 5백회 이상 채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 및 카메라 플래시, 계산기 등에 주로 채용되고 있는 니켈카드뮴전지는 망간전지에 비해 전압 및 전류특성이 우수해 중부하용으로 적합하다.

망간전지와 알카리망간전지 등의 1차 전지는 카세트, 무선통신기기, 리모컨, 계산기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기가 총 10억원을 들여 개발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용 전압제어발진기(VCO)와 전압제어 온도보상 수정발진기(VC-TCXO)는 이 회사가 이동통신 부품사업 강화전략의 일환으로 내놓은 전략품목으로,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이번에 개발한 VCO는 PCS단말기의 통신에 필요한 송, 수신 반송파를 발생시키는 주파수원으로 PCS 주파수 대역인 1.8 대역의 송신용과 수신용 등 2개 타입으로 개발됐다. 특히 크기가 10x7x2.2㎜의 초소형 표면실장형으로 PCS단말기의 경박단소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고 마이크로스트립 라인을 채용해 원가를 대폭 낮췄다.

VC-TCXO는 외부의 온도변화에 따른 송수신 신호의 혼선이 없도록 주파수 안정도가 우수한 기준주파수를 발생시키는 부품으로 역시 11.4x9.6x3.8㎜ 크기의 표면실장부품(SMD)타입에 자동납땜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삼성전기는 이 밖에 VCO, 온도보상수정발진기(TCXO)를 모듈화한 RF유닛을 비롯해 송수신 주파수 분리기(듀플렉서), 표면탄성파(SAW)필터, 전력증폭기(PAM) 등 PCS단말기의 주요 핵심부품을 개발, 일관생산하는 등 통신용 부품사업을 확대해 이동체통신용 부품의 매출을 지난해 6백억원에서 2002년에는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흥창물산은 이동통신 기지국의 핵심부품인 선형 전력증폭기(LPA)를 국내 전문업체로는 처음으로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2년간 총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자체개발한 이 제품(모델명 LPA-800)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전화 기지국용으로 전기적 기능과 IMD(상호변조 찌그러짐)규격, 20∼30V까지 동작전원을 가변해도 규격을 만족시키는 보완기능을 추가해 외국제품에 비해서도 경쟁력을 갖추구 있다.

기지국시스템 가격의 25∼30%를 차지하는 LPA는 올해 예상 수입액만 1억달러에 육박하고 공급마저 원할치 못한 핵심부품으로 기술적으로도 까다로워 그동안 국산화가 지연돼 왔다.

흥창물산은 기존 아날로그망에서 운영중인 45W 고전압 증폭기(HPA)를 한국이동통신에 공급하고 선형 증폭기 모듈(LAM)을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LPA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흥창물산은 현재 터널, 지하철 등 전파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CDMA전용 중계기를 한국이동통신에 공급하고 통신 통신장비업체로 CDMA 이동전화에 이어 PCS용 LPA 및 HPA도 개발, 이 부문을 주력사업화할 계획이다.



미래통신이 일본 후지일렉트로닉스社와 합작으로 생산하는 표면실장부품(SMD)형 수정발진기는 樹脂封止 방식으로 기존의 심이나 플릿방식보다 안정성과 생산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크기가 7x4.5x1.25㎜, 6x3.5x1.0㎜, 5x3.2x1.0㎜ 등의 초소형 표면실장형으로 자동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저, 휴대전화기 등 이동체 통신기기와 노트북PC 등 컴퓨터시장을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는 미래통신은 우선 일본공장의 생산제품을 도입해 국내 공급을 시작하고, 오는 5월까지 천안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해 국내에서 이 제품을 직접생산할 계획이다.

미래통신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하고도 내수시장에서 20만개를 판매, 돌풍을 일으킨 「샤론」 삐삐의 판매량을 올해 내수시장에서만 6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오실레이터를 비롯해 고속 페이저용 송신기, PCS의 부가서비스인 단문메시지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해 5백3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이동통신용 정류기(동아일렉콤)>

동아일렉콤의 이동통신용 소형 정류기 「MBRS-600」은 통신용 전원 전문업체인 이 회사가 지난 91년 개발해 국산신기술(KT) 마크를 획득한 MBRS-1200 제품을 이동전화 소형 기지국과 개인휴대통신(PCS) 시스템에 맞게 개량, 출시한 전략품목이다.

기지국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이 정류기는 49x62x1백62㎝ 크기로 소용량 기지국에 맞게 개발된 것으로 정격전압 24V, 6백A에 스위칭 주파수는 1백이고 삼상 및 단상 전원을 모두 수용한다.

특히 운용자 호출번호를 정류기의 메모리 IC에 입력시키면 정류기 장애발생시 즉시 운용자를 삐삐로 호출해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했고, 통신라인을 이용해 각 기지국 정류기의 운용상황을 원거리에서 감시하는 원격감시기능을 갖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아일레콤은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社로부터 기지국용 정류기의 인증을 획득하는 등 통신용 전원분야에서는 국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최근에는 대형 정류기 사업과 수출시장 개척을 대폭 강화하면서 별도 자회사인 파워콤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7백8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