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모니터의 해외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신호전자통신 등 주요 모니터생산업체들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니터의 공급확대를 위해 해외 현지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준공한 영국 윈야드공장, 말레이시아 살렘바공장에 이어 올 2월 멕시코 티후하나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모니터 해외생산물량이 총 3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이들 3개 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내년 이후에는 총 6백50만대의 모니터가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생산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멕시코 멕시칼리시에 연간 30만대의 모니터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오는 2월에는 브라질 사웅파울로에 연산 80만대의 모니터생산공장을 준공, 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연간 생산능력 1백30만대에 이르는 기존의 멕시코와 중국공장에 이어 올 연말을 전후해 유럽지역에 연산 50만대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신호전자통신도 지난해 연말 태국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오는 8월 연산 7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영국공장의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며 내년에는 남미 파라구아이에도 연산 4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모니터 현지공장을 설립, 해외생산 규모를 총1백80만대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승욱,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