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CAIR, 소장 조정완 교수)는 최대 6만4천개의 계산 노드를 연결, 주기억장치를 공유할 수 있는 근거리 다중데이터처리기(LAMP)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LAMP 시스템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제정한 산업체 표준인 SCI 방식을 채용, 여러 대의 워크스테이션과 PC를 하나의 병렬시스템으로 연결해 고성능 서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저가의 PC를 고속 표준통신망에 접속해 과학용 수치계산, 온라인 트랜잭션, 고속 근거리통신망 구축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AIST측은 또 이 시스템의 핵심인 PCI-SCI 브리지 보드를 일반 PC의 PCI 슬롯에 장착할 수 있고 통신성능도 최대 1G로 우수한 편이며 기존 PC에 통신 보드만 추가하면 노드의 개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등 전산시스템 성능향상이 용이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 운영체제 측면에서도 최근 워크스테이션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리누스社의 제품(LINUX)을 채택, LINUX와 함께 워크스테이션 운영체계의 양대산맥인 UNIX와의 호환성이 있으며 응용 소프트웨어간의 호환성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