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만 8천억원에 이르는 울진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수주를 위한 업계의 컨소시엄이 14일 윤곽을 드러냈다.
특히 그동안 원전시장 참여를 적극 추진해 왔던 삼성건설이 원전공사 실적업체인 동아건설과 손을 잡음으로써 원전시장 진출이 유력해지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전력이 이날 오전 실시한 울진원전 5‘6호기 공사의 입찰자격 사전심사(PQ)에 현대, 동아, 대우 등 3개 건설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으로 참여의사를 밝히고 관련서류를 제출했다.
동아건설은 한국중공업, 삼성건설 등 2개사와 지분 40대40대20으로, 현대건설은 그룹계열사인 현대산업개발과 80대20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대우건설은 단독 참여했다.
울진원전 3‘4호기를 시공하고 있어 공사 연고권상 5‘6호기 원전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는 동아건설은 그동안 컨소시엄 참여의사를 밝혀 온 대림,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등을 배제하고 한국중공업, 삼성 등 2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동남아, 중국 등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원전공사 실적을 쌓으려 노력해 온 삼성건설의 원전시장 참여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전 자격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은 오는 3월 14일 가격입찰에 들어간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