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논리연산제어장치(PLC)업계의 매출신장률이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 삼성항공, 동양산전 등 국내업체들과 슈나이더코리아, 로크웰오토메이션, 씨멘스 등 외국업체들은 국내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올 매출목표 신장률을 지난해보다 크게 낮은 10∼20%선으로 잡았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6.1%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국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화학, 자동차 등 대규모 수요처들의 발주가 3‘4분기 이후로 미뤄지는 등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PLC 내수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3.6% 늘어난 총 1천8백억원(턴기베이스 형식의 플랜트 동시발주분 포함)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4백40억여원의 매출실적을 보인 LG산전의 경우 올해 PLC부문 시장신장률이 평균 7%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 매출목표를 낮춰 잡고 있으며 삼성항공 역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은 10% 수준으로 신장률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PLC부문에서 1백억원의 실적을 보인 슈나이더코리아의 경우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0% 늘려잡고 있고 지난해 2백억원의 매출을 보인 로크웰오토메이션도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22.5% 늘어난 2백40억원 규모로 책정하고 있으며 단품물량만 50억원이상의 판매실적을 보인 씨멘스 역시 올해 매출의 경우 20% 수준의 신장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는 시장선점을 위해 딜러공급가격을 조만간 인하하는 한편 대리점망을 확충하고 주력제품을 앞당겨 출시하는 등 내수시장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